5월 7일 목요일
웹소설·웹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등 다양한 형태의 작가들을 아우르는 작가노조가 설립 총회를 열고 노동조합 지위를 부여받기 위한 마지막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빛나리 작가노조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법에 따르면 3일 만에 신고를 승인해야 하는데,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며 배달기사 노동조합처럼 작가노조도 승인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작가노조의 문을 두드린 100여 명의 조합원은 저마다 불공정 계약, 생활고,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집필 노동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작가가 전체의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작가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오 위원장은 "노동 실태를 직접 나서서 개선하고, 노동권의 관점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조직적 힘이 필요했다"고 노조 설립 이유를 밝혔다. 2011년 최고은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저작권 분쟁, '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의 안타까운 사망 등은 개인의 선의나 예술가라는 자부심만으로는 불공정한 현실을 넘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작가노조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노조 설립은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작자 보호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