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화요일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들이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TuMangaOnline)'을 폐쇄하는 데 성공하며 웹툰 저작권 보호에 큰 진전을 이뤘다. 이들은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협력하여 스페인 사법당국의 조치를 이끌어냈으며, 다년간 불법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해당 사이트와 여러 연계 사이트들이 문을 닫았다.
이번 조치는 웹툰 권리사들이 해외에서 현지 법에 따라 직접 대응하여 성과를 거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투망가온라인은 2025년 3월 한 달 동안 약 8천6백만 건의 방문을 기록할 정도로 스페인과 중남미 지역에서 성행했던 대형 불법 플랫폼이었다. 업계는 이 사이트로 인해 수년간 입은 피해액이 수백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OA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국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는 단체로,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투믹스, 탑코미디어 등 여러 웹툰 플랫폼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권리사들은 자체 조사를 통해 스페인 현지 운영진을 특정했으며, COA가 현지 수사기관 및 법원과 협력하여 폐쇄를 이끌어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곧 정식 형사재판이 개시될 예정이어서, 이번 사건은 국제적인 저작권 침해 대응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