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금요일
웹툰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단순 작품 추천이나 저작권 보호를 넘어 실제 창작 보조 도구로 활용되며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AI 번역을 통한 글로벌 동시 연재로 수익 극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7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만화가협회가 개최한 '2026년 제1차 웹툰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현업 작가의 생산성 혁신 사례가 공개됐다.
최진규 작가(옥토끼스튜디오)는 자체 개발한 웹툰 특화 AI 툴 '바나나 툰 스튜디오'를 활용해 한 컷당 2시간이 걸리던 수작업을 10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 속도는 6.6배 빨라지고 투입 리소스는 15% 수준으로 절감됐다. 독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독자의 43.7%가 웹툰 AI 도입의 가장 큰 기대 효과로 '제작 시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그러나 부정 인식의 가장 큰 우려 사항은 '대량 생산된 작품 유통으로 인한 작품 품질 저하'로 나타나, 업계는 최종 결과물의 내용과 품질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