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일요일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은 '[서범강의 웹툰 이야기 56]' 칼럼을 통해 2026년 문화콘텐츠 산업이 기술의 급속한 진화와 소비자 정서의 복합적 변화가 중첩되며 구조적 전환의 압력이 강하게 가해지는 '대전환 시대'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이 혼란 속 적응의 시기였다면, 2026년은 기술과 인간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재정의되는 해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와 사회적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AI,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세계관 중심 소비라는 새로운 흐름이 산업 전반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웹툰 산업이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협회장은 2026년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로 '리셋(Reset)'을 꼽으며, 경제 회복과 함께 소비 구조가 재편되고 새로운 기술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는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선택 기준을 요구하며, 콘텐츠는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정체성 형성, 사회적 경험, 문화적 해석이 중첩되는 복합적 서사 자산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AI 기술, 세계관 기반의 IP 비즈니스, 쇼트폼 중심의 소비 전환, 그리고 인간 창작자로부터 비롯되는 '신뢰'라는 무형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율 중심의 기술 활용과 인간 창작자의 고유성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를 병행하여 신뢰 기반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2026년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