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목요일
현직 약사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는 비스카차 씨(36)가 자신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경험을 솔직하게 담아낸 웹툰 '이 땅에 ADHD로 태어나'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웹툰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누적 4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동명 제목의 책으로도 출간되었다.
비스카차 작가는 32세에 ADHD 진단을 받기 전까지 11세부터 17세 무렵까지 심한 우울증을 겪는 등 정체 모를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30대에 받은 ADHD 진단은 오히려 그에게 해방구이자 자신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는 "약을 먹으며 어떤 증상이 줄어드는지 보고 질병을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일종의 치료"라고 강조하며, 이제 막 ADHD 진단을 받은 이들에게 의사와의 꾸준한 소통을 조언했다.
작가는 산만함이 때로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만화로 그리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ADHD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당사자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