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월요일
웹툰 '송곳'과 '지옥'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최규석 작가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K-웹툰 전시회 참석차 방문하여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최 작가는 한국 웹툰과 일본 만화 산업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플랫폼'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일본이 잡지 중심의 다양한 작품 접촉 구조를 가진 반면, 한국 웹툰은 포털 기반 플랫폼에서 독자가 원하는 작품을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일대일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작가는 세로 스크롤이라는 웹툰의 독특한 연출 효과를 강조하며, "형식이 뭐든 재미있으면 된다"는 창작 철학을 피력했다. 그는 어린 시절 일본 만화 '터치'를 보며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고 밝히며, 이제는 한국 웹툰을 일본 독자에게 소개하는 자리에 서게 된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한국과 일본의 만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하는 선의의 경쟁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 만화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